경로당·무료급식단체에 친환경 정부양곡 첫 공급

오는 7월 1일부터 경로당과 무료급식단체 등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정부양곡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2025년산 친환경 공공비축미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2018년부터 고품질 친환경 벼의 생산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공공비축제도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2025년산 친환경 공공비축미곡 총 8747톤(정곡 기준)을 매입했다. 하지만 이 물량은 2024년까지 군(軍)에만 공급돼 왔다. 국회 등에서는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이를 복지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고, 농식품부는 지난해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친환경 공공비축미곡을 복지용으로 본격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공급 대상은 경로당, 무료급식단체, 기초생활보장시설 등 20kg 포장 단위로 쌀을 사용하는 수요처다. 가격은 기존 복지용 정부양곡과 동일하게 적용돼 이용자의 추가 부담이 없다. 구체적으로 20kg 기준 경로당은 6만1440원, 기초생활보장시설은 2만4850원, 무료급식단체는 6710원에 공급된다. 특히 친환경 벼 주산지인 전라남도는 복지용 수요와 사업 효율성을 고려해 생계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kg 제품도 병행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공급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우수 정부양곡 도정공장(S등급) 등이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을 취득한 후 원료곡 관리부터 가공, 포장,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 인증 관리 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인증품과 비인증품이 섞이지 않도록 구분 관리하고, 입·출고 이력도 철저히 기록해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가 한눈에 친환경 정부양곡임을 알 수 있도록 기존 복지용 포장재에 친환경 인증 표시 스티커를 부착해 공급한다.

농식품부 정혜련 식량정책관은 “이번 친환경 정부양곡의 복지용 공급은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동시에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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