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내 국산 물기자재 도입 활성화… '물-에너지' 융합 상생 한뜻

앞으로 국내 발전소에 들어가는 물 관련 기자재가 국산 제품으로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함께 오는 6월 30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립한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이행안(로드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로드맵은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물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현재 80% 수준에서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물 분야와 발전 분야의 공공기관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월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12번째 과제인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첫 단계다. 그동안 발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 기자재는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하면 핵심 기자재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도입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는 물론, 앞으로 새로 지어질 발전소에도 국산 물 기자재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물 산업과 발전 산업을 융합한 연구개발(R&D)과 공동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발전소 수처리시설 신규 설치와 운영·유지보수 분야 등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시장에 국내 물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행사 당일에는 협약식에 이어 발전사업 발주계획과 초순수 기술 국산화 현황 등이 공유된다. 초순수는 반도체나 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극도로 순도가 높은 물로, 그동안 기술 장벽이 높아 국산화가 어려웠던 분야다. 이 자리에서는 ㈜HSCMT, ㈜엘에스티에스, 블루센㈜, ㈜시노펙스 멤브레인, ㈜에너토크 등 우수 물기업 5곳이 단기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기술과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미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 5사와 물기업 간 '기술상담회'가 열려, 협업을 원하는 중소 물기업과 발전사를 1대1로 연결해 준다. 이 자리에서는 발전 5사가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 정보와 함께, 중소 물기업이 동반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제품 사양, 협력사 등록 제도 등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물과 에너지 분야의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그동안 발전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물기업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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