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경의 유족에게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담아 '헌정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헌정패는 메달과 증서, 액자, 케이스로 구성된다. 메달은 태극 문양에 방사형 디자인을 더해 호국영웅의 희생이 태양 빛처럼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호국영웅', '평화', '자유'라는 글자가 각인됐다. 증서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 마음을 이 패에 담아 헌정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여 대상은 6·25전쟁 전몰·순직군경 유족 약 3만 5천 명이며, 올해 7월부터 1945년 6월 이전 출생자 7,000명을 시작으로 고령자 순서로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보훈부는 중앙 수여식과 지역별 계기 행사, 그리고 개별 수여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수여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유족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예우와 품격을 갖춰 전달한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30일 오전 10시 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편 인프라와 집배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헌정패 방문·전달 서비스를 수행한다. 단순 전달에 그치지 않고 유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보훈·복지 관련 애로사항도 함께 청취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 사업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윤진 차관은 "6·25전쟁 전몰‧순직군경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패를 유족분들에게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제대로 기록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