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공지능(AI) 대화 기능을 갖춘 전시해설 로봇을 활용해 임시정부의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국가보훈부는 27일 토요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상설전시관에서 '안녕, 큐아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된다. 특히 오후 2시 프로그램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보훈가족 20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임시정부기념관은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기능을 갖춘 전시해설 로봇 2대를 상설 1관과 2관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번 체험은 첫 번째 시범 프로그램으로, 로봇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임시정부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해설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을 기념관 곳곳으로 안내한다. 대표 전시품에 대한 해설과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로봇뿐만 아니라 활동지를 통한 임무를 부여해 참가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전시실을 탐험하며 임시정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시해설 로봇 '큐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활동지에 적힌 미션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설명을 듣는 수동적 관람에서 벗어나 스스로 찾고 발견하는 능동적 학습을 유도한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이번 '안녕, 큐아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참가자 반응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가족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역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병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직무대행은 “조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시정부기념관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술과 역사 교육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앞으로의 확대 운영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사전 모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역사가 만나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