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한 '관광정책 국민제안 공모전'에서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전환' 대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3주간 총 1,12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20대 대학원생 김덕현 씨가 제안한 '글로벌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및 지역 연계 통합 관광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받았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발급자에게 지역 내 체험·쇼핑 등 혜택을 제공해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형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제도로, 기존에는 내국인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김 씨의 제안은 발급 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지역 교통패스, 체류형 관광상품을 연계해 방한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소비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20대 대학생 정인효 씨의 '배에서 내려야 제주가 시작된다–크루즈 기항지 소비 선순환 3단계 전략'과 50대 자영업자 박지명 씨의 '관광 혁신 실험구역(Tourism Sandbox) 지정'이 선정됐다. '크루즈 기항지 소비 선순환 3단계 전략'은 크루즈 관광객의 방문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이동과 소비를 촉진해 체류시간과 지출을 늘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 혁신 실험구역 지정'은 새로운 관광 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관광 분야 규제 특례와 실증 기회를 제공해 기업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장려상에는 총 17건이 선정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지방공항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지역관광 택시 바우처', 관광취약계층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K-유니버설 축제 인증제', 스포츠 경기 관람과 지역 여행을 결합한 '스포츠 연고지 투어 패스'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K-공정가격 원스톱 안심 시스템', '한국형 워케이션 바우처', '로컬 라이프 구독 관광', 'K-Scene Trail', '데이터 기반 AI 바가지 요금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표창과 상금 5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한국관광산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책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제안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향후 관광정책 및 관련 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