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6월 25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육계 농장 '우리팜스'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 폭염이 잦아지면서 계사(닭을 기르는 축사)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육계 농가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폭염 시즌을 앞두고 주요 육계 농가를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는 정기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 원장은 농장 대표 유찬이 씨를 만나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의 현장 활용 실태와 사양관리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지역별 기상 정보와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온도와 습도를 종합해 가축이 느끼는 더위를 수치화한 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농가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팜스'는 총 6개 동에서 약 19만 마리의 육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환기, 냉각판(쿨링패드) 가동, 급이 시간 조정, 음수 관리 등 고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양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환기 시스템은 계사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냉각판은 외부 공기를 냉각시켜 계사로 공급한다. 급이 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더운 시간대에 사료를 먹는 것을 피하게 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조 원장은 폭염 시 육계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가의 대응 체계와 고온 위험 시간대 급이·음수 관리법 등을 묻고, 현장점검 지원 체계와 관련한 개선 사항을 경청했다. 특히 고온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에 어떤 방법으로 닭들의 체온을 낮추고 있는지, 음수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등 세부 사항을 챙겼다.
이 자리에서 유찬이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잦은 폭염으로 계사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육계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육계 농가가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와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가와의 소통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조 원장은 농가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온기 세부 관리 요령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농가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농촌진흥청 축산 정보 종합 누리집 '축사로(www.chuksaro.nias.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농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와 지역별 기상 정보를 조회하고, 폭염 위험 단계에 맞춘 행동 요령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도 폭염 대비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농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기상 정보와 현장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힘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