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정부 기념행사가 25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를 25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영웅이 지켜낸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와 정부·군 주요 인사,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미래세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여는 영상, 참전국기 입장, 국민의례, 정부 포상, 기념사, 기념 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먼저 '위대한 헌신, 눈부신 도약'이라는 제목의 여는 영상이 상영된다. 이 영상은 6·25전쟁과 한강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서사를 담아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특히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는 6·25참전유공자의 후손인 현역 장병 최대원 육군 대위가 낭독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정부 포상 시간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3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다. 고 김구현 씨(미8240부대)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되며, 아들 김장성 씨가 대리 수상한다. 고 전송영 씨(영도유격대)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되며, 딸 전하정 씨가 대리 수상한다. 이영복 씨(미8240부대, 92세)는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수상한다.
기념사에 이어 진행되는 기념 공연에서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위대한 전진을 표현하는 6·25전쟁 국내 참전부대기 입장이 펼쳐진다. 이어 참전국과의 연대와 우호의 의미를 담아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6·25전쟁 76주년을 상징하는 어린이·청년 합창단 76명의 공연이 이어진다.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 화합 대합창에서는 천 개의 빛으로 태극을 연출하며 자유와 희망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다.
기념식 후에는 6·25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국민적 감사와 예우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전몰·순직 군경 유족 3만 5천여 명에게 '헌정패'를 제작해 수여한다. 올해는 7월부터 고령자 순으로 유족 7천 명(1945년 6월 이전 출생)에게 먼저 전달한다. 헌정패는 메달, 액자, 케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유족 가정을 직접 방문해 최고의 예우로 전달할 계획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빛나는 평화와 번영은 76년 전 포화 속에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피어난 것"이라며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국민 일상에서 기억되고 존중받는 보훈 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정부기념식' 형태로 추진됐다.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에 '특별한 보상' 원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 장소인 수원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재건에 성공한 대표적 도시이자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참전용사의 헌신이 만든 발전과 번영을 직접 조명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공유·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