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와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이대희)는 지난 6월 24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2026년 제2차 모태펀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모태펀드의 운용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 업계 전문가, 벤처·스타트업 대표, 학계 교수 등 벤처투자 생태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두 가지 주요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적 가치 확산과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태펀드가 그동안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성과를 공유하고, 벤처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수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초기 단계 소셜벤처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발표와 토론에서는 소셜벤처 기업 인증 및 사회적 가치 측정·검증 체계를 표준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금과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 민간 투자자(LP)의 참여를 유인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딥테크 초장기 투자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모태펀드의 역할과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AI 중심의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행 10년 이내로 설정된 벤처펀드 만기 구조에서 기술 상용화가 완료되기 전에 지분을 조기 청산해야 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반면 우수 스케일업 성공 사례도 함께 공유되며 대안 모색이 이뤄졌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초장기 투자의 기반이 되고 있는 에버그린 펀드와 컨티뉴에이션 펀드 사례가 소개됐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가치 평가 기준 마련과 투자자 간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확산이 선결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연기금과 공제회 등 대형 앵커 투자자의 장기 기술투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태펀드 내 '초장기·컨티뉴에이션 펀드'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모태펀드는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혁신 성장의 씨앗을 뿌려왔다”며 “이제 사회적 가치와 AI·딥테크 기술혁신의 두 방향에서 모태펀드의 적극적 역할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모태펀드의 투자전략을 구체화하고, AI·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인내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정책포럼은 연중 분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며, 포럼을 통해 도출된 정책 제언과 논의 결과는 향후 모태펀드의 운용 전략 다변화와 벤처투자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