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24일 발표한 ‘2026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업체 26곳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15개사) 매출은 9.3%, 온라인(11개사) 매출은 8.8% 각각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24.5%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편의점도 5.9%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대형마트는 5.1%, 준대규모점포(SSM)는 8.0% 각각 줄어들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SSM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해외유명브랜드가 37.3%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가전·문화(9.8%), 패션·잡화(9.7%), 서비스·기타(8.1%), 아동·스포츠(8.9%), 생활·가정(7.0%), 식품(5.6%)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해외유명브랜드의 약진은 백화점에서 특히 두드러졌는데, 백화점 내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37.3% 급증했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 품목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유명브랜드 외에도 패션의류(25.7%), 잡화(17.3%), 여성캐주얼(13.9%), 남성의류(15.6%) 등 비식품 품목 대부분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식품도 12.3% 늘었다. 1인당 구매단가는 14만 3055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8% 올랐고, 점포당 매출액은 26.8% 증가했다.
편의점은 초여름 날씨 영향으로 음료와 가공식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소비자 방문 증가에 힘입어 생활용품 등 비식품군 매출도 함께 올랐다. 식품군 중에서는 즉석식품(2.0%)과 가공식품(2.2%)이 소폭 증가했고, 비식품군에서는 생활용품(9.0%)과 잡화(8.3%)가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구매건수는 2.8%, 구매단가는 3.1% 각각 늘었다.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3372개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문화(9.1%), 의류(11.7%) 부문이 일부 상승했으나, 주력인 식품군(△5.1%, 전체)이 0.2% 증가에 그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식품 세부 품목 중 신선·조리식품은 △14.5%로 큰 폭 감소했다. 구매건수는 7.4% 줄었고, 점포당 매출액은 9.9% 감소했다.
준대규모점포(SSM) 역시 식품군 부진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8.0% 감소했다. 비식품 부문은 6.7% 증가했지만,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2.2%에 달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구매건수는 7.4%, 점포당 매출액은 8.4% 각각 줄었다.
온라인 부문은 소비심리 회복과 가정의 달 특수, 식품군 수요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11.0%), 스포츠(10.0%), 서비스·기타(10.1%), 화장품(4.4%), 식품(7.2%)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 다만 도서·문구는 0.6% 소폭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이 58.6%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 16.7%, 편의점 14.8%, 대형마트 8.1%, SSM 1.8%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은 2021년 52.1%에서 꾸준히 증가해 5월 기준 58.6%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비중은 47.9%에서 41.4%로 줄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심리 회복의 수혜를, 편의점은 초여름 날씨와 생활용품 수요 증가의 효과를 봤다”면서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식품 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업태별 양극화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