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76주년 행사 25일 경기도 수원서 거행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영웅이 지켜낸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미래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45분간 진행되며 여는 영상, 참전국기 입장, 국민의례,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 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된다.

행사는 참전유공자의 헌신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세계 속 선도 국가로 도약했음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는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기념식을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개최하는 ‘찾아가는 정부기념식’으로 추진된다. 수원은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재건에 성공한 대표적 도시로 선정됐다.

먼저 6·25전쟁과 한강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영상 ‘위대한 헌신, 눈부신 도약’이 상영된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6·25참전유공자의 후손인 최대원 육군 대위가 낭독한다.

정부포상에서는 6·25전쟁 당시 비정규군으로 참전해 공을 세운 3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 또는 추서된다. 고 김구현 씨는 1952년 4월 동키13부대를 창설해 순위도에 주둔하며 휴전까지 유격작전을 지휘한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되며 아들 김장성 씨(72세)가 대리 수상한다. 고 전송영 씨는 1951년 9월 영도유격대에서 250여 명 규모의 대원을 이끌고 인민학교 일대 고지를 점령한 후 집중사격으로 적을 사살한 전과로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되며 딸 전하정 씨(61세)가 대리 수상한다. 이영복 씨(92세)는 1952년 6월 울팩4부대에 입대해 황해도 벽성군 일대에서 적 주둔지 기습, 화물차 공격, 북한군 귀순 유도, 적 후방 교란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수여받는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 공연에서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6·25전쟁 국내 참전부대기의 입장을 시작으로 참전국과의 연대와 세계 평화를 다지는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6·25전쟁 76주년을 상징하는 어린이·청년합창단 76명의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자 모두가 참여해 천 개의 빛으로 태극을 연출하는 국민 화합 대합창이 펼쳐진다. 행사는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마무리된다.

기념식 이후 2부 행사로 6·25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이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 10분부터 진행된다. 위로연에는 6·25참전유공자와 주요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오찬과 감사 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전사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전몰·순직군경 유족 3만5천여 명에게 ‘헌정패’를 제작·수여할 계획이다. 올해는 7월부터 고령자 순으로 유족 7,000명(1945년 6월 이전 출생)에게 수여하며, 수여식과 함께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유족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헌정패는 메달, 증서, 액자, 케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메달에는 태극 문양과 함께 ‘호국영웅’, ‘평화’, ‘자유’라는 글자가 새겨진다.

6·25전쟁 당시 국군 피해는 전사 13만7,899명, 부상 45만742명, 실종 2만4,495명, 포로 8,343명 등 총 62만1,479명이며, 민간인 피해는 사망 24만4,663명, 학살 12만8,936명, 부상 22만9,625명, 납치 8만4,532명, 행불 30만3,212명 등 총 99만968명에 달한다. 유엔참전국은 22개국으로 연인원 198만8,400명이 참전했으며, 이 중 4만803명이 전사 또는 사망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빛나는 평화와 번영은 76년 전 포화 속에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피어난 것”이라며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국민 일상에서 기억되고 존중받는 보훈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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