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6월 24일 K-바이오·백신 7호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이뤄졌으며, 1차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2차 발표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K-바이오·백신 7호 펀드는 당초 목표 결성액 1,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펀드에 400억 원을 출자하며, 이 중 200억 원은 복지부 예산, 나머지 200억 원은 회수재원으로 충당된다. 펀드는 목표액의 70%인 700억 원 이상이 모이면 우선 결성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바이오헬스 전 분야 국내 기업으로, 전체 투자금의 60% 이상을 이들 기업에 배정해야 한다. 또한 백신 관련 혁신 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는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펀드 결성 기한은 최초 3개월이며,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7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되면 K-바이오·백신 펀드의 누적 조성액은 총 7,796억 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2023년부터 조성된 1~6호 펀드(총 5,796억 원)에 더해지는 규모다. 기존 1~6호 펀드는 52개 기업에 2,463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3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 내에 1,5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주관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4개 운용사가 신청해 현재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K-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사가 선정됐다"며 "이번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돼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목표로 한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1기 보건 계정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다. 1기 펀드(1~7호)는 총 6,95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111개 기업에 5,837억 원을 투자하고 19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이끌었다. 2기 펀드인 K-바이오·백신 펀드는 1~6호까지 5,796억 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투자 중이다.
정부는 이번 7호 펀드를 포함한 K-바이오·백신 펀드 시리즈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과 복제약 중심의 산업 구조 탈피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