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6월 23일(화) 베이징 방문 2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김 총리는 오전에 칭화대학교와 중관춘 국가자주혁신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한 뒤, 하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롄(大連)으로 이동했다.
먼저 김 총리는 자신의 모교인 칭화대학교를 찾아 치우 용(邱勇) 당서기 및 추이궈빈(崔国斌) 법학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치우 당서기는 김 총리를 칭화대 동문으로서 따뜻하게 환영하며, 올해가 칭화대 창립 115주년인 뜻깊은 해에 방문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칭화대학교의 발전 상황을 소개하며, 칭화대가 중국과 아시아 최고의 대학일 뿐 아니라 글로벌 AI 분야 1위, 특허출원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세계 대학 랭킹에서 6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치우 당서기는 한중 관계와 관련해, 작년과 올해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한국과 중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칭화대도 7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 한중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치우 당서기와 칭화대 관계자들, 그리고 현장에 함께한 한국인 유학생 대표들의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년 만에 칭화대를 다시 찾아 매우 기쁘다며, 짧은 베이징 체류 일정 속에서도 칭화대 방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칭화대가 개인적 인연이 있는 학교일 뿐 아니라,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리더십의 산실이며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어 새로운 한중 관계의 미래를 열어갈 장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칭화대가 AI, 반도체, 의료,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유수 대학으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 대학들과 칭화대 간 학술 및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 양국이 수교 이후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칭화대가 양국 우호 관계 심화의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이끌 청년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청년 간 교류가 확대되어 서로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총리는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중관춘 국가자주혁신전시관을 방문했다. 이 전시관은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김 총리는 루 옌(卢彦) 베이징 인민정치협의회 부주석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관을 둘러봤다. 전시관에서는 AI,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 전략적 신흥 산업과 퀀텀(양자),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술 기업들의 혁신 성과가 전시돼 있었다.
김 총리는 이번 관람을 통해 중국의 전방위적인 첨단기술 발전 현황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해당 분야에서 한중 간 상호 협력 확대를 검토해 나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