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케이-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 출판콘텐츠의 도서 수출과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출판·콘텐츠 기업 간 상담회(B2B 행사)입니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참가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수출 상담,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킹 교류 행사(리셉션) 등이 진행됩니다. 특히 각 해외 출판사에는 원하는 언어권의 통역사가 배치되어 원활한 상담을 지원합니다. 올해는 사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내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 피칭, 5월 28일)와 해외 세미나(6월 10일)를 통해 현장에서는 수출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00개 해외 기업이 방한해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 맞춤형 수출 상담 약 1,850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국내 99개사, 해외 98개사 참여) 기록한 총 1,708건의 상담 건수와 약 8,620만 달러의 상담액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상담 실적은 역대 최고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계약까지 다수 성사됐습니다. 예를 들어 작가 이희주 씨의 작품은 미국과 폴란드에, 구병모 씨의 작품은 영국·이탈리아·일본에, 김금희 씨의 작품은 러시아와 튀르키예에 각각 수출됐습니다.
해외 참가사로는 영미권 대표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 하퍼콜린스, 아셰트를 비롯해 일본의 쇼가쿠칸과 각켄, 이탈리아 리촐리, 프랑스 알뱅 미셸, 러시아 엑스모 등 유수 출판기업이 대거 참여합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국 57개사, 유럽 14개국 34개사, 북미·중남미 3개국 6개사, 아프리카·중동 2개국 4개사가 참가하며, 과테말라, 체코, 포르투갈, 레바논 등 4개국이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기대됩니다.
참가사 구성도 다양해졌습니다. 기존 전통 출판사와 에이전시 외에도 방송사,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웹툰·웹소설 플랫폼, 콘텐츠 제작사 등이 참여해 한국 출판콘텐츠의 2차 콘텐츠 사업화(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담 분야 역시 문학과 아동 그림책을 넘어 비문학, 만화, 전자출판 등으로 확대되어 다채로운 한국 출판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해외 참가기업들이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을 방문하도록 연계해 국내 출판사와의 추가 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문체부 김재현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케이-콘텐츠'의 뿌리인 '케이-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케이-북'의 해외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해 대륙별·분야별 맞춤 지원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