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에 사망보장과 암 치료비 지원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17일 ‘삼성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무배당·저해약환급금형)’을 내놓으며 종신보험의 기본 틀에 암 치료 과정을 고려한 설계를 더했다. 이 상품은 암 진단 후 치료를 받으면 치료보험금을 지급하고, 이 금액만큼 사망보험금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갖췄다.
치료보험금을 받지 않더라도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망보험금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가입 후 10년이 경과하면 이후 10년 동안 매년 가입 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늘어난다. 가입 20년 시점에는 가입 금액의 200%까지 보장이 확대되며, 여기에 치료보험금 지급액만큼 추가로 증액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치료 과정 중 사망보험금을 확대해 가족 보장까지 고려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암 치료 보장 범위도 폭넓게 적용됐다. 갑상선암과 기타피부암을 제외한 모든 암 진단 후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 암수술, 중환자실치료 등 직접적 치료를 받으면 연 1회 한도로 치료보험금이 지급된다. 특히 납입기간 종료 후 환급 구조에서 일반가입형은 100%, 간편가입형은 95% 이상의 환급률을 보장하며, 치료보험금 수령으로 사망보험금이 늘어날 때 해약환급금도 함께 증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
유병자 가입 문턱도 낮췄다. ‘삼성 간편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은 당뇨나 고혈압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보험료 납입기간은 7년에서 20년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암 치료 과정에서의 재정 부담과 사망 후 가족 보장을 동시에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사망보장에 암 치료비와 치료 후 사망보험금 증액 기능을 결합해 치료와 가족 보장을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시장에서 종신보험과 암 보장의 융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