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서울특별시와 함께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26년 제10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신성장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주제는 ‘우리들의 곤충대장, 당신의 한 표로!’로, 관람객이 곤충의 생태와 가치를 배우고 직접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은 ‘풀입당’, ‘참나무당’, ‘비행당’, ‘땅좋당’, ‘더럽당’ 등 다섯 개의 모둠 주제관으로 꾸며진다. 각 주제관에는 넓적배사마귀, 장수풍뎅이, 서양뒤영벌, 모래거저리, 보라금풍뎅이 등 총 33종의 곤충이 전시된다. 모둠별로 후보 곤충을 소개하는 형식을 빌려 각 곤충이 살아가는 환경과 생존 방식, 생태계에서의 역할 등을 자세히 보여준다. 관람객은 홍보관과 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곤충의 특징을 비교한 뒤 모둠별 최고 곤충인 ‘곤충대장’을 직접 투표로 뽑을 수 있다.
경진대회는 ‘신규 곤충 발굴’, ‘곤충표본’, ‘곤충 과학왕’ 등 11개 분야 16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3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14점) 등 총 48점의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정서 곤충 체험 교실을 비롯한 21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이 직접 곤충을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파리목(Diptera) 특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파리목 곤충은 사료, 환경 정화, 화분 매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생물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파리목 곤충을 농업 및 환경 분야의 유용 자원으로 재조명하고, 그 쓰임새와 산업적 가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주요 경진대회는 일정별로 진행되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곤충대장’이 발표되고, 경진대회 참가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 박홍현 과장은 “이번 대회가 곤충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곤충의 산업적 가치를 확인하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곤충에 관심 있는 가족, 학생, 어린이 등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해 곤충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깊게 이해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