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유치를 위한 최종 경쟁에 나선다. 권 장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현지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주요 보훈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아시아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알리는 중요한 자리다.
15일 현지 시간으로 런던에 도착한 권 장관은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영국 대표 군인 요양 시설인 첼시왕립병원을 방문해 에이드리언 존 브래드쇼 병원 총재 안내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문할 계획이다. 1682년 설립된 첼시왕립병원은 영국 육군 참전용사들의 주거와 복지를 지원하며 전우애와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보훈 시설로,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자인 콜린 태커리(96세) 등 8명의 참전용사가 거주 중이다.
16일에는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 선정을 위한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권 장관을 포함해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한태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복지국장, 문현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 유원식 국가보훈부 사무관, 그리고 인빅터스 게임 선수 권현주(양궁)의 자녀인 권영두 씨 등 6명이 연사로 나선다. 정부와 개최도시 대표, 상이군인 단체, 선수 가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의 체계적인 보훈정책과 재활 지원,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경험, 대회 운영 계획 및 유산(Legacy) 창출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후 권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 창설자인 해리 왕자와 화상 회의를 갖는다. 이어 찰스 앨런 의장과 롭 오웬 대표 등 재단 관계자, 경쟁국인 미국·덴마크 대표단과 함께 공식 리셉션과 만찬에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마지막 일정으로 루이스 샌더 존스 영국 국방부 보훈담당 차관을 만나 2029 대전 인빅터스 게임 지원 요청과 2027 영국 버밍엄 대회 관련 협업을 논의한다. 또 6·25 참전 용사 예우, 참전용사 단체와 후손 간 교류, 상이군인 재활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오을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재활과 도전을 통해 연대하는 감동의 축제”라며 “특히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역사는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인빅터스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국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이 가진 훌륭한 인프라와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역사적 당위성을 제대로 알려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9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는 유치 후보 도시인 대한민국 대전, 덴마크 올보르, 미국 샌디에이고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10명으로 구성된 재단 이사회 투표를 통해 7월 중 최종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