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현재 위치만 알면 꼭 필요한 안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안전디딤돌' 앱과 '이머전시레디앱'을 개편해 위치 기반 재난안전 정보 제공을 대폭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앱은 각각 내국인과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난문자, 행동요령, 대피소 등 각종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다.
안전디딤돌 앱의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지역에 발송된 재난문자를 앱 첫 화면에서 바로 보여주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국 단위 재난문자를 기본으로 보여줬지만, 이제는 앱을 실행하는 즉시 현재 머물고 있는 지역의 재난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더욱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되는 재난·안전 관련 시설 정보도 기존 16종에서 43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새로 추가된 정보는 경찰서, 소방서, 혈액원, 약국, 일반병원, 국립공원대피소, 하천범람지도, 응급의료센터, 민방위대피시설, 산불발생이력, 지진발생이력, 침수흔적도, 지진옥외대피장소, 지진해일긴급대피장소, 해안침수예상도, 열분포도, 급경사지, 화학사고대피장소, 한파쉼터, 해양사고발생현황, 가스사고발생이력, 무더위쉼터, 미세먼지쉼터, 해안제방시설, 산사태위험도, 상습결빙구간, 지진겸용임시주거시설, 이재민임시거주시설, 교통사고다발구역, 대형교통사고발생정보, 폐기물처리시설, 화학물취급시설, 시설안전등급도, 물놀이관리지역, 졸음쉼터, 자동심장충격기, 오존주의보, 해양경찰서, 인명구조장비함, 어린이안전놀이시설점검 등 총 27종이다. 기존 제공하던 국립공원대피소, 보건소, 비상급수시설도 계속 제공된다.
특히 기존에는 텍스트 기반으로만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지도 기반 위치 확인과 길 안내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이용자는 주변 대피소 등 시설 위치를 지도에서 바로 확인하고, 해당 시설까지의 이동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재난 상황에서 대피 등 앱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을 위한 이머전시레디앱도 함께 개편된다. 이 앱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난문자, 행동요령, 대사관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지원 언어를 기존 3종(영어·중국어·일본어)에서 22종으로 대폭 늘렸다. 새로 추가된 언어는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타갈로그어, 크메르어, 몽골어, 미얀마어, 신할리어, 벵골어, 우르두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힌디어 등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87만 명 중 97%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 정보를 쉽게 받아보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머전시레디앱의 재난대비 행동요령도 기존 29종에서 77종으로 확대됐다. 자연재난(태풍 등) 24종, 사회재난(산불 등) 34종, 생활안전(심폐소생술 등) 14종, 비상대비(테러 등) 5종 등으로 세분화됐다. 위치 기반으로 제공되는 재난안전 시설 정보도 기존 5종(민방위대피소, 응급의료센터, 소방서, 경찰서, 대사관)에서 20종으로 늘었다. 지진옥외대피소, 지진해일대피소, 화학사고대피장소, 무더위쉼터, 한파쉼터, 미세먼지쉼터, 지진겸용임시주거시설, 비상급수시설, 이재민임시거주시설, 국립공원대피소, 해양경찰서, 약국, 일반병원, 보건소, 혈액원 등이 추가됐다.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재난·안전 정보를 현재 위치 기반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정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거주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