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공익적금, 금융 취약계층 자립 지원 본격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이 시장에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저축 습관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새로 봄 우체국 공익적금’ 사업을 이달 1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익적금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참여자가 스스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달 3만원 이상을 6개월 동안 납입하면 성취지원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가 공동 제공하는 금융 문해 교육을 이수할 경우 추가로 1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대상자 선정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저신용자·장기연체소각자·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졌다. 총 8700여명이 신청한 가운데 지원 시급성과 경제적 취약도, 사회적 취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2200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참여자는 이달 23일까지 우체국을 방문해 적금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올해 11월까지 매달 적금을 납입하면 12월에 성취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보험 및 금융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성 금융 상품이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일회성 현금 지원이 아닌 저축을 통한 자립 유도 방식은 기존 금융 취약계층 지원 정책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 문해 교육을 의무화해 참여자의 장기적인 재무 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한 점이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저축을 통한 성취감과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체국이 보유한 전국적 인프라를 활용해 포용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익적금이 향후 유사 금융 상품 개발의 벤치마크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