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AI 기반 미래 금융 비전 제시…금융 서비스 대전환 예고

은행권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NH농협은행이 AI 기술을 금융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NH AGENTIC AI BANK VISION DAY' 행사에서 강태영 은행장은 AI가 금융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AI 관련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 행장은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특별 연설에서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Agentic AI Bank"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의 존재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NH농협은행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자체 AI 플랫폼 'NHAIS'를 기반으로 한 직원 주도 AI 에이전트 제작 환경 구축, AI 기반 금융 업무 전면 전환, AI 금융 생태계 조성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와 외부 기술 기업 인수·협력을 통한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술 기업 애자일소다 인수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금융권이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 기업과의 직접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전환 전담 조직인 'AX프런티어'도 77명 규모로 공식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NH농협은행의 이번 선언이 금융권 AI 도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행장은 "기술 자체보다 고객과의 연결이 금융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고객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 역량을 확장해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농협은행의 AI 전환 전략이 실제 고객 경험 개선과 사업 혁신으로 이어질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