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대 보행자사고 법률 자문… DB손보 특약 9개월 만에 65만건 돌파

운전 중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둘러싼 법률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보험 상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한문철 변호사와 공동 개발한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가입 65만건을 넘어선 것.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월평균 7만6000건 이상 꾸준히 계약이 체결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차대 보행자사고는 사고 경위와 도로 상황에 따라 과실 비율 산정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객관적인 법률 판단을 원하지만, 변호사 비용 부담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DB손보는 이런 수요를 겨냥해 자문 비용을 보장해주는 특약을 설계했다. 가입 대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개인 소유 한정 업무용 자동차보험 계약자로, 해당 차량 운행 중 보행자 사망·부상 사고가 발생하면 보장이 개시된다.
특히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도 보장 범위에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핵심 보장 내용은 변호사 자문 의견서 발급 비용을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것이다. 만약 자문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에 들어가면 선임 비용의 10%를 보전해준다. 이로써 운전자가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한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특약이 단기간에 큰 호응을 얻은 배경으로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점을 꼽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고객 선택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전반에서 법률 지원형 특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