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영화음악으로 고객에 문화경험 선사…노블리에 서비스 강화

교보생명이 고객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보험 본연의 기능을 넘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보험업계 전반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비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지난달 20일과 21일,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대산홀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영화음악 콘서트 '시네 라이프(CINE LIFE)'를 열었다. 이 행사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노블리에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전문 연주단이 엄선한 영화 주제곡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해설자가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의미를 곁들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참석자들은 '인생은 아름다워', '시네마 천국', '여인의 향기' 등 익숙한 영화 속 선율을 감상하며 이색적인 문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아는 곡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오는 8월에는 전주와 경주 등에서도 시네 라이프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도시를 우선 순위로 삼아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고객 사은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교보생명의 노블리에 서비스는 영화음악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대중가요 중심의 '더 플레이리스트', 세미클래식 공연 '포유 콘서트', 예술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살롱 드 교보'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주목되는 연례 행사는 '노블리에 콘서트'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상품에 문화예술이라는 부가가치를 더해 고객의 삶에 풍요로움을 주고자 한다"며 "인문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는 최근 노블리에 콘서트 현장에서 "고객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 공연이 잠시나마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의 경쟁이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문화 마케팅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