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월 8일,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예비주의보 추가 발표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실시된 연안 해역 해파리 발생 예찰 결과, 평년보다 1.2~2.8℃ 높은 수온으로 인해 보름달물해파리가 빠르게 성장하며 경남 해역과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일대에서 고밀도로 나타났다. 경남 고성군 일대에서는 평균 2만910개체/ha, 통영·거제시 일대에서는 평균 5554개체/ha,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일대에서는 평균 1325개체/ha가 관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6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이어 6월 8일 '전북 서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했다. 해파리 예비주의보는 해파리 출현량이 일정 기준(보름달물해파리 300마리/ha)을 넘거나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예비주의보가 2개 해역 이상에서 발표되거나 주의보 1개 해역 이상일 때 격상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자생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 발생 시 어망이 찢어지거나 어획량이 감소하고 수산물 품질이 떨어지는 등 어업 활동에 직접적인 지장을 준다. 이에 따라 '주의' 단계 발령 시 지방정부는 해당 해역의 예찰을 강화하고 해파리 초기 제거 작업과 어업인 대상 예방 교육·홍보를 즉시 시행한다.
해양수산부는 대응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해 각 해역의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어업인과 해수욕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기경보는 이후 해파리 발생 규모와 피해 상황에 따라 '경계'나 '심각' 단계로 추가 격상되거나 해제될 수 있으며, 정확한 현황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정기 예찰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