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로봇으로 산업현장 문제 해결해요" 한국기술교육대 졸업연구작품전시회 '주목'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가 4일부터 5일까지 교내 담헌실학관 1층 로비에서 제32회 졸업연구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습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작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는 대표적인 공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계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디자인공학과, 건축공학과, 에너지신소재공학과 등에서 엄선한 총 148점의 연구작품이 전시됐으며, 이 중 40점은 전공별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사회·산업 문제 해결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로봇, 드론, 인공지능, 친환경, 스마트팜 등 첨단기술을 폭넓게 다룬 데 이어, 올해는 보이스피싱 예방, 응급의료 지원, 건설현장 모니터링, 시각장애인 지원, 스마트팜 안전관리 등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는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 AI 서비스 'ScamGuard'가 주목받았다. 이 서비스는 AI가 단순히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왜 위험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팀장 이준영 학생은 "지능화되는 사기 수법에 대응해 기술과 사용자 이해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건축공학과 연구팀은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건설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스캔해야 하는 데다 장애물과 단차가 많아 로봇 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최적 경로 알고리즘을 적용해 촬영 최적화 주행 19.6%, 경로 최적화 주행 11.1%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에너지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스마트팜 안전을 위한 황화수소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은(Ag)을 장식한 산화크롬 나노로드 기반 센서로 감도와 선택성을 높였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경고 시스템을 구현했다.

전자공학전공 학생들은 AI 자동 점자 라벨기를 선보였다. 웹캠과 음성인식 기능으로 이미지·문자·음성 정보를 인식한 뒤 점자로 변환해 출력하는 장치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길상 총장은 "올해 졸업연구작품은 AI와 로봇을 산업현장과 시민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습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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