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서면서 국민의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연금포털은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연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 명에서 2024년 179만 명, 2025년에는 261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포털은 연금 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포털 개편에 나섭니다. 이용자가 연금상품을 손쉽게 비교·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노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이용자 친화적인 포털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포털'입니다. 기존처럼 연금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벗어나,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내·외부 채널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합니다.
의견 수렴은 5단계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첫째, 상시 소통 창구를 운영해 이용자의 일상적인 불편 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접수합니다. 둘째, 금융소비자리포터, 대학생 기자단 등 내부 그룹과 연금 관련 협회, 금융기관 등 외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합니다. 셋째, 2026년 6월부터 7월까지 20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정밀 분석합니다. 넷째, 최근 3년간의 포털 만족도 조사 결과를 재분석해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편 사항을 고질적 문제로 식별합니다. 다섯째, 우수 핀테크 및 공공 플랫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정보 제공의 직관성을 높이고 비교·검색 기능을 보강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9월까지 개선 과제를 확정한 뒤, 전산 개발을 거쳐 12월에 새롭게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요 개선 방향은 콘텐츠 보강, 메뉴 개편, 기능 개선 등입니다.
통합연금포털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편을 거쳐 왔습니다. 2015년 서비스 개시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는 연계 기관을 확대했고, 2020년에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연금저축 수익률과 수수료 비교 공시를 개선했습니다. 2021년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노후 필요 자금 진단 안내와 미청구 퇴직연금 조회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기능 개선과 콘텐츠 강화를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개편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통합연금포털 담당 팀 이메일(rpension@fss.or.kr)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통합연금포털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참신하고 소중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