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년 선수 정서 지원 프로그램…교보생명·교육재단, 가족 캠프 운영

국내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정서적 케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보교육재단과 교보생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강원 춘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2026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를 진행한 배경에는 반복되는 훈련과 경쟁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지 못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장학생 가족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숲 체험, 가족 간 협동 미션, 종목별 네트워킹, 스포츠 진로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소화했다. 특히 평소 훈련 일정으로 인해 가족 간 대화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 선수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플라잉디스크 활동을 통해 아버지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자녀 뒷바라지에 지친 어머니들을 위한 ‘그린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의 특강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선수는 올림픽 출전 좌절 등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 30대에 최고 기량을 회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운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전략 게임”이라며 “자신만의 ‘생각하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슬럼프 극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압박감을 이해하고, 결과보다 과정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의 훈련과 시합에 늘 긴장하며 살았는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쉬며 유대감을 되새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스포츠 자체를 즐길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이뤄진다”며 “앞으로도 가정과 함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과 교보교육재단은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통해 유소년 체육 인재를 지원해 오고 있다. 빙상·수영·유도·육상·체조·탁구·테니스 등 7개 종목에서 매년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며, 중·고교 6년간 장학금과 함께 심리상담·재활운동 등 성장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7월부터 충북·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