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애인의 목소리가 직접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주’에서 청년 장애인정책 포럼 ‘이음’의 발대식과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애 청년이 자신의 삶과 일상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장애인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단원은 장애 유형과 경력을 고려해 선발된 청년 장애인 10명을 비롯해 언론인, 특수교사, 장애인 분야 학계 전문가, 장애 가족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의 공식 명칭은 청년 단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로 결정한 ‘이음’이다. 이는 청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잇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대식은 단원 위촉장 수여식과 정은경 장관의 토크콘서트 순서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 정 장관은 포럼 단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청년층의 주요 관심사인 교육(학업권, 평생교육, 직무훈련, 지역 격차 해소 등), 자립(고용환경, 사회연대경제, 소득 보장 구조, 주거 등), 문화(관광·문화향유권, 미디어, 스포츠 및 건강권 등), 접근성(인공지능 기술, 재난 대응 체계, 지역 격차, 정신건강 및 일상용품 등)에 대한 단원들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은경 장관은 “청년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를 통해 장애 청년의 관심사와 고민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첫걸음을 디딘 포럼이 장애 청년이 직접 장애인 정책을 제안·설계하고, 정부는 이를 경청해 반영하는 새로운 장애인 정책 수립 과정의 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교육, 자립, 문화, 접근성·생활 등 주제별 분과 토론을 세 차례 더 열고, 연말에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