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근현대 건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건축 분야 전문가 두 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새로 선임된 홍보대사는 조정구 건축가와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로, 이들은 앞으로 근현대 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정구 건축가는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의 대표로, 1966년생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최근 25주년 건축전(2025년)을 비롯해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파빌리온 '짓다'(2023년), 돈의문 박물관마을 전시관 상설 전시(2018년), 제12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작가(2018년) 등 주요 전시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조 건축가는 연구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한남동 재개발 예정지역 조사(2025년), 청계천과 을지로 실측조사(2022년), 세운상가 주변 4블록 골목조사(2019년), 돈의문 1구역 역사공원조성 기본계획(2014년) 등을 수행하며 도시 재생과 역사 공간 복원에 깊이 관여해 왔다. 대표적인 건축 작업으로는 진관사 한문화체험관(2024년), 공방주택 열달나흘(2019년), 제주문학관(2018년), 경주한옥호텔 라궁(2007년) 등이 있다.
함께 위촉된 김종헌 교수는 1962년생으로, 현재 배재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국가유산위원회 근현대문화유산분과 위원과 국무총리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과 대한건축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 학위 논문은 '한국교통건축의 변천과 발달에 관한 연구'이다.
김 교수는 특히 근현대 건축유산의 복원과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해방정국과 배재학당'(2025년 8월)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2022년 9월), 정동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2022년 6월) 등을 진행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내가 사랑한 미술관:근대 걸작전'(2018년)에 참여했고,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공사(2012~2018년)의 자문과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배재학당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개관 전시 기획 및 감독(2008년)을 했고, '배재학당 동관, 100년의 기억'(2016년)이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처럼 두 전문가는 각자의 현장 경험과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근현대 건축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촉을 통해 근현대 건축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홍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두 홍보대사는 강연, 전시, 현장 답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유산의 의미를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