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중동전쟁 장기화가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 상황 모니터링 대응단'을 중심으로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포장재 분야에서는 비닐봉투 대체용 종이봉투 15만 장을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수도권 주요 하나로마트 8개 매장에 시범 도입한다. 이 종이봉투를 활용해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가지 등 4개 품목을 개별 포장 없이 판매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유통업계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향후 종이봉투 활용을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화훼 분야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플라스틱 화분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응했다. 농협을 통해 5월 말까지 4천 박스를 재고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 공급 완료했다.
비료는 전년보다 30%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일시적 재고 부족이 확인된 지역농협 13개소에는 농협을 통해 우선 공급을 실시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즉각 해소했다.
농업용 필름의 경우 현장 점검 결과 봄철 영농에 필요한 물량은 이미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시적 재고 부족이 발생한 지역에는 정부(농식품부·산업부)와 민간(농협·석유화학업체)이 협력해 필름 원료를 우선 배정하고, 생산 및 지역농협 시범 공급을 추진했다. 농협을 통한 공급 확대와 지역 간 물량 조정 등으로 6월까지 필요한 물량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농협 187개소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연간 수요의 70%가 9월 이후 집중되는 하우스필름의 경우, 농업인 부담 완화를 위해 5월 중 예약 구매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할인(4%)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총 3,775억 원의 추경 예산 중 비료·사료·면세유·농식품 수출 등 분야에 1,982억 원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농업인이 추경 효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5월까지 사료구매자금 590억 원(전체 650억 원 대비 91%)과 유가 연동보조금 102억 원(전체 623억 원 대비 16%) 지급을 완료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민·관 합동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이 센터를 통해 총 94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비료, 멀칭·하우스 필름, 원예작물 포장재, 면세유, 화훼 등 분야에서 공급 부족으로 직접적인 영농 차질이 우려되는 42건에 대해서는 제안자와 직접 소통해 즉각 해소를 추진 중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총 72억 원, 기업당 최대 1.5억 원 지원)은 5월에 지원기업 211개사를 선정했으며, 6월 신청분부터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전쟁 장기화와 국제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요 농자재 수급 상황에 대한 농업 현장의 우려가 있지만, 분야별로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농업인이 영농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수요가 집중돼 일시적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공유해 주시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농업인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농자재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