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보-서울시, 중동 리스크 맞춤형 단체보험 출시…2만여 중소기업 자동 가입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대금 회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서울시와 손잡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특단의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약 2만1400곳에 달하는 서울 소재 수출 중소기업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일괄 가입되는 방식의 단체보험이 제공된다.
이번 단체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행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점이다. 지자체가 보험 가입 주체가 돼 일괄 절차를 진행하고, 개별 기업은 피보험자로서 수출대금 미회수 사고 발생 시 손실을 보상받는 구조다. 대상은 전년도 통관 기준 수출 실적이 있고 연간 수출액이 5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으로 한정됐다. 사고 발생 시 기업당 최대 5만 달러까지 보상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4월 중동 사태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를 막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한 바 있다. 이번 단체보험은 기존 연간 26억원 규모의 '서울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과 연계돼 운영된다. 무보는 여기에 더해 보험료율을 50% 할인 적용해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그동안 무역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영세 수출기업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전망에 편입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기업들이 안심하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동발 위험에 노출된 중소 수출기업의 자금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