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금.조간] 영유아 손상,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 보호자의 지속적인 환경 점검 필요

영유아가 집 안에서 다치는 사고, 가장 빈번한 장소는 거실이고 시간대는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이나 낙상이 원인의 37.8%를 차지했으며, 질식이나 중독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아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응급실을 통해 수집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7세 이하 영유아 24만 9934건의 가정 내 손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중 남아(58.3%)가 여아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2세(44.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세 미만은 12.8%, 3~5세는 33.2%였다.

가장 많은 손상이 발생한 장소는 거실(40.7%)이었고, 방·침실(39.1%), 부엌(1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방·침실(52.7%)에서 다치는 경우가 거실(34.6%)보다 많았으나, 1세 이상부터는 거실이 1위로 바뀌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계단, 베란다, 현관 등으로 사고 장소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손상이 일어난 시간대는 저녁 7시~9시가 34.3%로 가장 높았고, 오후 4시~6시(21.0%), 밤 10시~자정(11.8%) 순이었다. 저녁 시간은 보호자가 식사 준비나 집안 정리, 취침 준비로 인해 아이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기 쉬운 때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손상의 원인(기전)별로는 추락·낙상이 37.8%로 가장 흔했고, 둔상(부딪힘)이 30.9%, 이물질 삼킴 등이 13.1%였다. 응급실에 내원한 영유아 대부분(97.5%)은 경증으로 귀가 조치됐지만, 질식(호흡위협)은 입원율 25.7%, 사망률 10.2%로 매우 높았다. 중독의 경우 입원율 8.0%, 사망률 0.1%로 낙상(입원 2.8%)이나 둔상(입원 1.0%)보다 위험성이 컸다.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는 감기약·비타민·진통제 등 약품(42.2%)이 가장 많았고, 접착제·페인트·세척제·살충제 등 화학물질(37.9%), 샴푸·바디워시 등 개인용품(9.7%) 순이었다. 질식을 유발하는 물질은 음식(41.1%), 물(13.1%), 동·식물(10.2%), 장난감 등 유아용품(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보호자용 소책자,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 카드뉴스, 교육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손상예방 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포했다. 소책자에는 냉장고나 현관에 붙여두고 확인할 수 있는 안전수칙 자료도 포함됐다. 교육 자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생활 공간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보호자에게 익숙한 집 안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 중에 발생한다”며 “특히 1세 이상 유아는 활동량이 늘고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거실, 바닥, 가구 주변 등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유아 손상예방 수칙이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 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의 ‘알림자료>홍보자료’와 국가손상정보포털(www.kdca.go.kr/injury)의 ‘자료실>수칙 및 지침’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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