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6년 연속 흑자 달성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4,789억원(3.3억달러)으로 집계돼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12조 3,558억원, 수출액은 7조 6,395억원(53.7억달러), 수입액은 7조 1,606억원(50.4억달러)으로 각각 전년 대비 8.1%, 2.2%, 9.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2023년 5월) 이후 감소했던 생산·수출액이 2년 연속 반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에는 생산액이 28.1% 감소했으나 2024년 1.0%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 8.1%의 상승폭을 보였다. 수출액은 2023년 34.2% 급감했다가 2024년 1.4% 증가, 2025년 2.2% 증가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 8,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해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8%에 달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생산액이 9,97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출액이 7억 3,800만달러로 6.0%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고위험성 감염체 유전자 검사 시약의 생산과 수출이 각각 22.6%, 20.2%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에서 PCR 기반 비호흡기 질환(소화기 감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등) 진단 제품으로 품목 다각화가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가 생산액 2조 4,429억원으로 3년 연속 생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이어 범용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가 7,53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범용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가 5억 2,9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3억 9,900만달러)가 2위를 기록했다. 이 두 품목이 국내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을 견인하는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피부 개선 관련 의료기기의 수요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범용 전기 수술기는 생산(36.9%), 수출(48.9%), 수입(69.4%)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함께 사용되는 일회용 손 조절식 전기 수술기용 전극도 생산, 수출, 수입이 각각 50.4%, 82.0%, 57.3% 증가했다. 특히 이 전극은 1억 6,900만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 품목 중 1위에 올랐다.

필러로 알려진 조직 수복용 생체 재료도 생산(7.9%), 수출(1.6%), 수입(25.2%)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피부 노화 관심 증가로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수출 시장의 다변화도 지속됐다. 2025년 국내 의료기기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03개국에 수출됐다. 주력 수출국 4개국의 수출액 비중은 전체의 35.9%로 전년(38.8%)보다 2.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독일(8.6%↑), 인도(10.3%↑), 태국(16.3%↑), 프랑스(12.8%↑)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해 시장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는 추세다.

의료기기 제조·수입 업체와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를 합친 총 업체 수는 7,570개소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제조업체는 4,317개소, 수입업체는 3,253개소로 집계됐다. 종사자는 총 16만 2,531명으로 전년보다 7.8% 늘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신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선도 및 규제 지원을 강화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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