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달청(청장 백승보)이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의 공공조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026년 5월 20일 서울 사무소에서 갱신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자조달 시스템 노하우를 중남미 지역에 전수하고 조달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협약식에는 강성민 조달청 차장과 안드레 소아레스(André Soares) IDB 총재실장이 참석해 서명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2차 협약을 통해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협력(Technical Cooperation)'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1차 협약(2023~2026) 동안 조달청과 IDB는 중남미 지역의 전자조달 발전과 역량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조달 성숙도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개혁 로드맵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국제공공조달워크숍(IPPW)을 공동 개최해 14개 중남미 국가의 고위 공무원 39명과 글로벌 조달 동향, 중소기업 육성 정책, 조달 인력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2차 협약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달청은 한국의 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KONEPS)' 운영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 향상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대상국의 조달 제도를 정밀 진단해 맞춤형 개혁 로드맵을 수립합니다. 이후 납품 지연, 품질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표준 계약 관리 지침(Standardized Contract Management Guides)을 개발하고, 이를 회원국에서 시범 운영해 실무 적용 효과를 높일 예정입니다.
조달청과 IDB는 앞으로도 국제공공조달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모범 사례 분석 등 정책 연구를 병행해 중남미 조달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울 방침입니다. 이러한 협력이 성과를 거두면 중남미 지역의 조달 투명성이 크게 개선돼 한국 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은 3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공공조달 개혁을 지원하는 새로운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IDB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KONEPS 등 한국의 전자조달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글로벌 조달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