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남양유업, 우유 팩 통해 가정폭력 예방 메시지 전한다

경찰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범죄 예방을 위해 남양유업과 손을 잡았다. 오는 20일부터 남양유업의 ‘1등급 아침에 우유(900㎖)’ 제품 팩 측면에 가정폭력 예방 메시지를 인쇄해 전국에 유통한다. 이 캠페인은 다음 달 19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총 140만 개의 우유 팩이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가정폭력은 단순한 말다툼이나 폭행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사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가정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친밀한 관계에 있는 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 특성상 피해자가 외부에 알리기를 꺼려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에 경찰청은 신고 활성화를 통해 극단적인 범죄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은 가족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우유 팩에 ‘가족 뒤에 숨은 폭력, 가정폭력은 범죄입니다’라는 한 줄의 메시지를 담아 피해자에게는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는 계기를, 가해자에게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신고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가정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민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가정폭력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적으로 접하는 우유 제품을 통해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홍보 사업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공공기관의 정책 목표가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외부 개입이 어렵고, 피해자가 신고 후에도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유를 구매하는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상담 및 법률 지원과 연계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정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우유 팩 홍보는 유통 기간이 두 달로 제한적이지만, 매일 아침 식탁에 오르는 우유 제품의 특성상 많은 가정에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생활 속 접점이 높은 제품이나 장소를 활용한 공익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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