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산업금융 프로그램을 내놓는다.\n\n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8일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를 열고, 제3기(2026~2028년) 산업성장펀드 조성 계획과 함께 R&D 혁신기업을 위한 우대 금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n\n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한국성장금융 등 금융기관과 AI·로보틱스 분야 기업 대표, 벤처캐피탈, R&D 전문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n\n1조1,150억원 앵커출자…'산업성장펀드'로 새출발\n\n산업성장펀드는 산업부 R&D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은행의 앵커출자를 바탕으로 민간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조성하는 '정책형 민간펀드'다. 기술혁신과 신기술 기반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 개별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글로벌 기술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한다.\n\n기존 '산업기술혁신펀드'에서 이름을 바꾼 이번 제3기 펀드는 R&D 전담은행인 하나은행이 6,200억원, 중소기업은행이 4,950억원 등 총 1조1,15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펀드의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n\n투자 목적도 기존 R&D 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 AI 전환(M.AX),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발굴 등 주요 산업정책 방향에 맞춰 정비된다. 은행 자금 외에도 수요기업 공동 출자와 민간 매칭 자금을 추가 확보해 펀드 규모를 대형화하고, 산업 생태계 주체 간 연대·협력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n\n1호 'M.AX 산업대전환 혁신펀드' 6월 출시…5,000억원 목표\n\n산업성장펀드의 첫 번째 자펀드로는 'M.AX 산업대전환 혁신펀드'가 조성된다.
M.AX는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약자로,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의미한다.\n\n이 펀드는 휴머노이드, 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자율운항 선박 등 제조업과 AI를 접목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R&D 전담은행의 앵커출자 1,000억원을 바탕으로 민간 매칭 등을 거쳐 최대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6월 중 운용사 모집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n\nM.AX 혁신펀드에 이어 5극3특 지역산업 활력펀드, 업종별 생태계펀드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산업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험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n\nR&D 혁신기업 대상 7,000억원 우대 패키지 금융 공급\n\n이날 펀드 조성 협약과 함께 R&D 혁신기업을 위한 우대 패키지 금융 공급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하게 완료하고 사업화 유망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보험과 저리대출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n\n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펀드 출자와 별도로 합계 470억원을 기술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 정책보증기관은 약 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 및 무역보증·보험(보증비율 100%)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한다.
보증을 받은 기업은 협약은행을 통해 저리로 사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n\n우대금융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첫째는 '프로젝트 방식 R&D 사업화 보증'으로, R&D 과제 단위로 유망성을 평가해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의 대출보증을 지원한다.
둘째는 'R&D 혁신기업 수출입 무역금융'으로, 산업부 R&D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이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이 제작자금·원부자재 수입자금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n\n두 프로그램은 유관기관 간 세부사항 협약을 거쳐 7월 중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며, 대상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n\n산업계·금융권 간담회…'생산적 금융' 역할 논의\n\n협약식 이후 열린 산업금융 전략회의에서는 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해 '생산적 금융'의 역할과 산업 혁신기반 강화를 위한 산업금융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n\n참석 기업들은 펀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사업 확장, 기업공개 준비 등 성장 단계에서 핵심적인 도움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