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제조업 현장에서 빈발하는 끼임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적인 불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5월 15일,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지방관서장과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일제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올해 1분기 제조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노동부가 지난 4월 14일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제조업 내 안전 사고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비나 점검 시 핵심 안전수칙인 전원 차단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49개 지방 관서와 안전보건공단의 모든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점검 당일 오후,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끼임 사고가 반복된 경기 김포시의 한 금속제품 제조 사업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현장 안전 실태를 강도 높게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압연기 등 회전체에 방호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끼임 사고 위험이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개구부에 안전난간이 없고, 바닥에 흘러넘친 기름으로 인한 미끄럼 방지 조치와 소화 설비가 미비한 점 등 여러 위험 요인이 적발됐습니다.
류 본부장은 특히 작업장 바닥에 기름이 새거나 오일 미스트가 흩날려 미끄러운 상태를 지적하며, 이는 지난 3월 대전 화재처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는 즉시 개선 명령이 내려졌고, 근본적인 원인 제거 등 시정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류현철 본부장은 "안전을 지키는 것은 기업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기본 책무"라며 "일터의 안전은 결코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복되는 끼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기계 정비·수리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Lock-Out, Tag-Out)하고 작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원 차단이 생명을 살린다는 기본 원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점검과 함께 고용노동부는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과 핵심 점검표, 그리고 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배포했습니다. 이 자료들은 사업장에서 자체 점검과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제조업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계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