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배 농장에서 지난 13일, 농번기 농가의 긴박한 인력난 해소를 위한 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NH농협손해보험이 지역 농가를 직접 찾아 적과 작업과 영농자재 운반, 농장 정비 등 본격적인 농작업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는 농업 현장의 구조적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금융계 기관의 구체적 동행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현장에는 서윤종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헤아림봉사단’이 참여해 실제 농작업에 투입됐다. 단순한 일회성 사회공헌을 넘어 농가의 시즌별 핵심 작업에 맞춰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험사의 ESG 활동이 점차 현장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심천심(農心天心)’이라는 슬로건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것으로 평가된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농촌 공동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과제에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농업과 금융의 접점에서 실질적 연대를 추구하는 전략은, ESG 경영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사회공헌이 이전의 기부 중심에서 현장 참여형,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농업과 같은 기초 산업에 대한 지원은 국가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기업의 책임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NH농협손해보험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금융기관이 지역경제의 생태계 안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