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13일 부여 관북리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악기 '횡적'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웹툰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5월 13일부터 6월 13일까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행사다. 이 공모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매력을 웹툰이라는 친근한 매체로 널리 알리려는 취지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시대 유적으로, 그곳에서 발굴된 '횡적'은 고대 음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횡적은 옛 악기의 일종으로, 유적 발굴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음악적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웹툰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모를 기획했다.
공모에 선정된 수상작들은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전시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문화유산을 논의하는 자리로, 수상작이 국제 무대에 소개됨으로써 한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대상 수상작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횡적처럼 소중한 유물을 웹툰으로 재해석하면 젊은 세대와 일반인들이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공모의 의의를 밝혔다. 공모는 창작의 자유를 강조하며, 횡적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장려한다. 참가자들은 유적의 발굴 과정, 악기의 음색, 백제 시대 생활상을 상상하며 웹툰을 그릴 수 있다.
이 공모는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대중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하는 추세에 맞춰 웹툰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웹툰은 그림과 스토리가 결합된 형식으로, 복잡한 역사 이야기를 간결하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들은 교육 자료나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참여 방법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나 정책브리핑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상세 지침은 첨부 자료에 명시되어 있다. 수상 기준은 창의성, 역사적 정확성, 웹툰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상 외에도 금상, 은상, 동상 등이 수여되며, 각 부문별로 상금과 혜택이 주어진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백제의 수도 사비가 위치했던 지역으로, 여러 유물이 출토되어 역사학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중 횡적은 100여 년 전 발굴된 이래 지속적인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이번 공모는 이러한 유물을 단순한 유물이 아닌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제학술대회 연계 전시는 수상작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세계유산 보존과 홍보를 논의한다. 한국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국내 웹툰이 소개되면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유튜브 공개도 온라인 시청자층 확대에 효과적이다.
공모 기간 중간에 중간 발표나 워크숍이 있을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국가유산청의 안내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콘테스트를 넘어 국민과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로 기대된다.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기회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사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문화유산 전파는 필수적이며, 웹툰 공모는 그 선도 사례가 될 전망이다. 6월 13일까지 이어지는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