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수출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유망 중소·중견기업 500개사를 수출 스타로 키우는 대규모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K-수출스타 500' 사업 출범식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선정된 100개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 1천만 달러 이상의 중추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로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모집 공고 이후 심사와 평가를 거쳐 소비재, 주력 산업,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100곳을 2026년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소비재 분야 43개사(K-뷰티, 바이오, 식품·유통, 패션), 주력 산업 분야 36개사(기계·부품, 자동차·모빌리티, 항공·조선), 첨단 산업 분야 21개사(AI·디지털·전자, 반도체·2차전지) 등 총 9개 업종에 걸쳐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6억원(매칭 사업비 총액 기준)을 3년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5개 수출 지원기관이 협력해 마케팅, 금융, 인증, 기술·R&D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간담회에서는 정샘물 뷰티의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업종별 대표기업 7개사가 참석해 실제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기업들은 해외 인증 취득의 어려움, 현지 공동 마케팅 필요성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고, 정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2부 출범식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5개 수출 지원기관장, 선정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수출 원팀' 디지털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기존의 칸막이를 허물고 기업의 수요에 맞춰 지원을 연계하는 '수출스타 메이커스'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업이 마케팅, 금융, 인증, R&D를 각각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하나의 창구로 통합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의 허리 역할을 할 수출 1천만 달러 이상의 스타기업을 두텁게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5개 수출 지원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기업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의 경우 매칭 사업비의 70%, 중견기업은 50%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각 기업에는 전담 멘토가 배정돼 수출 스타 진입과 확장, 유지를 위한 1대1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