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오는 5월 9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026 국외 보훈사적지 청소년 답사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단은 지난 4월 13일부터 22일까지 모집을 진행해 총 3,266명의 신청자 중 중·고등학생 830명과 교사 13명을 선발했다.
국외 보훈사적지 답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타국에서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광복 50주년인 1994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매년 100~200명 규모로 실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참가 대상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중국 지역 답사는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상해·항주 코스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해 청사(마당로), 윤봉길 의사의거지(윤봉길의사기념관), 인성학교 터 등을 방문한다. 서안·중경 코스에서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본부 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경 청사(연화지), 이동녕·조성환 거주지 터 등을 돌아본다. 대련·연길 코스에서는 신흥무관학교 터(합니하), 윤동주 생가, 명동교회, 명동학교 등을 탐방한다. 중국 답사는 5월 26일부터 총 9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일본 지역은 동경을 중심으로 3·1운동에 큰 영향을 준 2·8독립만세운동지(히비야 공원), 1932년 1월 8일 동경에서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순국지와 의거지, 도요타마 형무소(미타고사), 박열 수감지(지바형무소) 등을 7월 26일부터 4회차로 나눠 탐방한다.
발대식은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격려사,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의 인사말씀, 참가자 선서,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된다. 답사 기간에는 주요 사적지 홍보영상(쇼츠) 제작 등 팀 단위 미션과 ‘사적지 도전골든벨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독립운동 역사를 전할 역사학자(박환 명예교수, 박광일 작가)가 동행하고, 안전을 위해 보훈병원 간호사와 소방청 응급구조사도 함께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래세대인 중·고등학생들이 교과서 밖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는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했던 선열들의 정신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가보훈부는 이번 답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