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국으로서, 이에 앞서 해양금융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포럼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5월 6일과 7일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 준비를 위한 해양금융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의 영문 명칭은 'Towards UNOC4: Conference on SDG14 - Closing the Finance and Implementation Gaps'로, SDG14 달성을 가로막는 금융 및 실행 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한국이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국으로서 국제적 해양금융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 유엔해양총회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4, 즉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DG 14를 달성하려면 연간 1750억 달러(약 237조 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제 투입된 재원은 총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했다.
포럼에는 피터 톰슨 UN해양특사와 광제 첸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해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 등 외국 정부 관계자, 국내외 해양수산업계와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UN해양특사는 UN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직위로, 글로벌 해양보호와 SDG14 이행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첫째 날인 6일에는 해양 분야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 지체 요인 진단(세계은행 부총재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해양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 구조 구상(UN 주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본 유입의 제도적 기반(UN 주관), 국가별 해양금융을 위한 통합 해양 관리체계(해양수산부 주관) 등이 논의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SDG14 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과 정책 체계의 조화(세계은행 주관) 방안을 논의하고, 2028년까지 해양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해양금융 확대를 위한 필요 조건인 안정적인 정책과 거버넌스 조화 방안이 논의되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으로 향후 일정도 확정된다.
해수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SDG14 이행을 위한 금융격차 해소의 시급성을 공유하고,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까지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