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두 명의 영웅을 ‘2026년 5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인물은 김영덕 육군 이등중사와 프랑스군 몽클라르 중령이다.

경상남도 밀양 출신인 김영덕 이등중사는 1952년 3월 육군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6연대 제11중대에서 복무했다.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계곡 일대에서 전투를 치르고 있었고, 김 중사는 1952년 9월 812고지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맞서 싸우며 전공을 세웠다.

1953년 5월, 제8사단은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배치되어 중공군과 치열한 쟁탈전을 반복하고 있었다. 김 중사는 고지 공격 중 적의 총탄에 다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복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까지 접근했다. 그는 총안구(기관총 사격을 위해 벽에 뚫린 구멍)로 수류탄을 밀어 넣어 적 진지 폭파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함께 전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전투 당시 하사에서 이등중사)과 함께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함께 선정된 몽클라르 중령은 프랑스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각종 무공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이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원래 육군 중장이었지만, 프랑스대대를 직접 지휘하기 위해 중령으로 계급을 낮추는 것을 자청하고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그의 대대는 미 제2사단 제23연대에 배속되어 전략 요충지인 지평리 전투에 투입되었다.

1951년 2월, 중공군이 지평리를 포위하면서 미 제23연대와 프랑스대대는 완전히 고립되었다. 험난한 지형과 살을 에는 혹한 속에서 3일 동안 밤낮으로 적의 파상 공격이 이어졌다. 몽클라르 중령은 대대를 진두지휘하며 근접전투와 백병전으로 적의 집요한 공격을 물리쳤고, 지평리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는 중공군 참전 이후 유엔군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이후 유엔군이 재반격의 기틀을 마련하고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전공으로 몽클라르 중령은 1952년 3월 미국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국가보훈부는 매달 6·25전쟁 당시의 영웅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여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있다. 5월의 영웅으로 선정된 김영덕 이등중사와 몽클라르 중령의 이야기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평가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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