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농장주 사이의 언어·문화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5월 중 '우리 농장 소통가이드'를 제작·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2만 738명이었던 도입 인원은 2022년 3만 4841명, 2024년 8만 529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약 12만 99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간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작업 지시 전달, 안전 수칙 안내, 일상 대화 등에서 어려움이 발생해 왔다. 이런 문제는 작업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인권 침해나 안전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가 간편한 포켓북 형태로 소통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는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네팔, 미얀마, 몽골 등 8개 국어로 만들어졌으며 외국인 노동자의 주요 송출국을 고려했다. 주요 내용은 ▲이름 부르기 등 상호존중의 의미를 담은 표현법과 행동 수칙 ▲농장주와 노동자가 기본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초 회화 ▲현장에서 자주 쓰는 농작업 용어와 지시 표현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안전 수칙 등이다. 가이드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성 지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가이드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운영하는 농협과 농촌인력중개센터 285개소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물량은 총 8천 부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소통가이드 발간이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