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동향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025년 한 해 동안 12대 신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동향을 5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로,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술평가 정보를 활용해 분류했다.

2025년 12대 신산업 분야의 벤처투자 규모는 총 5조 2014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금액(6조 8111억 원)의 약 76%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신산업 분야 투자 비중은 80% 안팎을 유지하며 꾸준히 활발한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산업 분야 기업당 평균 투자액은 33억 9000만 원으로, 다른 분야(19억 1000만 원)보다 1.7배 높은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모델 및 인프라) 분야가 전체 벤처투자의 19.6%인 1조 3352억 원을 유치하며 12대 신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1조 1852억 원), 헬스케어(1조 1344억 원), 첨단제조(9761억 원) 분야도 1조 원 안팎의 투자를 받았다.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생명신약으로 35.4% 증가한 5493억 원을 기록했다. 방산·우주항공·해양 분야는 19.2% 증가해 2383억 원, 모빌리티 분야는 16.5% 증가한 185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가 감소한 분야도 있었다. 에너지·원자력·핵융합 분야는 전년 대비 55.2% 급감한 1890억 원에 그쳤다. 첨단제조는 22.0%, 반도체는 20.8% 각각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2024년 투자가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신산업 분야 투자 5조 2014억 원 중 신규 투자는 12.3%(6390억 원)에 불과했고, 후속 투자가 87.7%(4조 5624억 원)를 차지했다. 투자사들이 기존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기업 업력별로는 업력 7년 이상 된 기업에 전체 투자의 50% 이상이 집중됐다. 특히 10년 초과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30.5%에 달했고, 이들 기업의 평균 투자액도 43억 3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력이 길수록 평균 투자액이 커지는 구조다.

투자 규모 면에서는 1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158개사였으며, 이 중 신산업 분야 기업이 131개사(82.9%)를 차지했다. 특히 500억 원 이상을 투자받은 6개사는 모두 신산업 분야 기업이었다. 100억 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인공지능(35개사)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4조 1102억 원(79.1%)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1조 912억 원(20.9%)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조 604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조 3939억 원, 인천 1122억 원 순이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전이 3913억 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지역에서는 생명신약 분야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대표 기업으로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트리오어가 있다. 경남은 1071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방산·우주항공·해양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선박용 기자재 제조업체 엠엔에스아이가 대형 투자를 유치한 사례다.

인공지능 분야 세부 동향을 보면 2025년 투자액 1조 3352억 원 가운데 AI 칩, 딥러닝 등 AI 인프라 및 핵심모델 분야가 57.0%(7614억 원)를 차지했다. 데이터 분석·컴퓨팅 분야는 1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6% 증가했고, AI 융합서비스 분야는 3164억 원으로 11.3% 늘었다. 대표 기업으로는 2025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에 오른 리벨리온과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를 개발한 네오사피엔스가 꼽힌다.

콘텐츠 분야는 1조 18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게임,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2021년 2조 원을 넘던 투자 규모는 공유경제 플랫폼과 메타버스 분야 투자 감소로 인해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모바일게임 '가디언 테일즈' 개발사 콩스튜디오코리아,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법률 AI '슈퍼로이어' 개발사 로앤컴퍼니 등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분야는 1조 1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IT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유전자 치료, 재생의료 등 정밀의료 분야가 53.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혁신형 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 등 뷰티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생명신약 분야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549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신약 분야가 3186억 원으로 58.0% 늘었고, 혁신신약 분야는 1246억 원으로 86.0% 급증했다. 면역항암제 개발사 넥스아이와 알테오젠,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사 트리오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 일리미스테라퓨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방산·우주항공·해양 분야는 23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특히 드론 분야는 609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 분야 투자의 약 70%는 비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소형 위성 발사체 제조사 이노스페이스, 방산 및 산업용 드론업체 니어스랩, 인공위성 부품 업체 솔탑, 선박용 기자재 제조사 엠엔에스아이 등이 대표 기업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창업·벤처기업의 진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와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지역성장펀드' 등을 통해 신산업 기업에 안정적인 성장 재원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올해 6월 이후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간하는 '벤처투자 포커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벤처투자종합포털(vcs.go.kr)에서도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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