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규제 대응과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ESG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고, 석유화학·철강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와 제품 기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자료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시급해진 데 따른 조치다.
ESG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개념 학습뿐 아니라 실습과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방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수요에 맞춘 '찾아가는 교육' 방식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탄소감축 기술, 재생에너지 전환 등 탄소중립 대응 역량 중심으로 개편됐으며, 각 과정은 매월 초중순에 공고된다.
5월 교육 과정으로는 기초 과정(5월 29일, 50명 정원), 종합 과정(5월 18일~22일, 35명 정원),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과정(5월 27일~29일, 30명 정원), 대구 지역 찾아가는 교육(5월 28일, 50명 정원)이 마련됐다. 신청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이며,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ESG 규제 대응이 시급한 수출 주력 업종의 실무자와 관리자를 우선한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중 스코프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을 의미한다. 산정 범위가 넓고 자료 확보가 어려워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부터 주요 수출 업종 특성을 반영한 스코프3 산정 안내서를 발간해 왔다.
올해는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에 특화된 안내서를 새로 내놓는다. 석유화학 업종 안내서는 원료 수급부터 제품 사용·폐기까지 복잡한 가치사슬을 반영한 산정 방법을 제시한다. 철강 업종 안내서는 고로와 전기로 등 공정별 배출 특성과 순환자원 활용 사례를 포함했다. 두 안내서 모두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요 기업 및 산업협회가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개발됐다.
이번 안내서는 4월 29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누리집과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발간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의 영문 번역본도 함께 공개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국제사회의 ESG 규제와 탄소규제 흐름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