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25개 하나센터에서 '북향민 생명지킴 집중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이탈주민(북향민)이 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위험을 이해하고, 위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북향민은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소외감, 생계 문제,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외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일부는 이번 캠페인이 북향민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하나센터에서는 여러 활동이 진행된다. 먼저 유선 연락인 '안심콜'을 통해 북향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위기 예방 문자를 발송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한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을 열어 정신건강 관리와 위기 대처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터를 제작·배포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위기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명지킴 꾸러미를 증정한다. 이 꾸러미에는 구급약품 등 긴급 상황에 필요한 의약품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명존중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운동도 병행된다.
통일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북향민이 위기 상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5월 7일 상담센터 '마음숲 중부'를 경기 평택에 새로 개소하고, 북향민 자살방지 지표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마음숲 중부'는 북향민의 심리 상담을 전담하는 시설로, 개소 후에는 더 많은 북향민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캠페인 첫날인 4월 24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천명지킴 발대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북향민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다. 발대식에서는 생명대사 위촉식과 토크콘서트, 생명대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통일부도 이날 청계광장에 '정착의 빛, 생명의 소리'라는 부스를 운영해 북향민을 위한 의료·생계·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퀴즈 맞추기와 AI 인생네컷 사진 촬영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북향민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향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하나센터나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국 안전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