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6년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일할 기회는 넓게, 가능성은 더 크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국회의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권창준 차관은 축사에서 "장애인 고용은 우리 사회가 더 넓어지는 과정"이라며 "정부는 장애인의 직무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곳에서 일하고 더 오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더 나은 장애인 일자리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유공자 30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철탑산업훈장은 ㈜태건비에프 김만석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산업포장은 행복두드리미㈜ 김금재 대리에게 수여됐습니다. 대통령표창은 ㈜두원에이앤씨 박태종 대표이사와 미성사 고상우 사원이, 국무총리표창은 ㈜엔씨소프트서비스 조정호 대표이사, 선우환경관리㈜ 정경숙 대표이사, ㈜밝은누리 이정민 사원, ㈜나눔누리 김상엽 본부장이 수상했습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김만석 대표는 가설자재 생산조립 기업인 ㈜태건비에프를 운영하며 전체 근로자 128명 중 63명(중증 51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장애 유형에 맞는 업무를 발굴해 생산공정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자동 타공기 등 안전 설비 도입과 휠체어 접근로 설치 등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근속률은 96%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직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김금재 대리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로 10년째 근속하며 매장 관리자로 성장한 사례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커피 기술을 배워 입사했으며, 제빵 기능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 계발에 힘썼습니다. 김 대리는 장애인 미술대전 수상 작품을 카페 메뉴 디자인에 활용하거나 주문 호출 시스템을 제안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두원에이앤씨 박태종 대표이사는 위생 및 시설관리 분야에서 여성 장애인을 우선 채용하고, 185명의 장애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같은 훈격을 받은 미성사 고상우 사원은 지적 중증장애인이지만 15년 가까이 장기근속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엔씨소프트서비스 조정호 대표이사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71명의 장애인을 고용했으며, 게임 전문 장애인 상담사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훈련을 도입했습니다. 선우환경관리㈜ 정경숙 대표이사는 경비·미화 분야에서 82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전 사업장에 승강기와 휴게실을 설치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밝은누리 이정민 사원은 자폐성 중증장애인이지만 10년 이상 환경미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나눔누리 김상엽 본부장은 지체장애인 당사자로서 편의점 신사업 도입 등을 통해 320여 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주목받은 모던록 그룹 배희관 밴드가 수어로 함께하는 'So nice'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