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총 1조 6,90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 등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수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편성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4,622억원이 배정됐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2,500억원), 수출바우처(1,000억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1,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거나 재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신속히 투입된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과 수출 규제 대응 컨설팅에도 각각 21억 8,400만원과 100억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 등의 민생안정 분야에는 4,952억원이 투입된다. 특별경영안정자금(3,200억원)을 통해 경기 침체 지역이나 재난 피해 업종, 청년 사업자 등에게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기술보증기금 출연(6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 출연(500억원)도 포함됐다. 폐업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희망리턴패키지(246억원), 생활문화형 비즈니스 혁신 지원(400억원), 전통시장 공동마케팅(6억원) 등도 함께 진행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중기부는 재정 당국과 구체적 시기와 규모를 협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열풍 조성에는 가장 큰 규모인 6,719억 2,000만원이 배정됐다.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1,550억원)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혁신소상공인창업지원(453억 2,000만원)을 통해 창업 문턱을 낮춘다. 기술사업화 패키지(62억 5,000만원), AX창업허브(53억 5,000만원), 지역 창업 패키지(511억원), 창업중심대학(240억원) 등으로 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684억원)과 글로벌기업협업프로그램(200억원)은 대기업·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촉진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재창업자에게는 재도전성공패키지(100억원)와 재창업자금(500억원)이 제공되며, 창업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66억원)과 창업기반지원자금(1,500억원)도 편성됐다. 벤처투자 재원 공급을 위한 중소기업모태조합 출자에는 600억원이 반영됐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 지원에는 610억원이 책정됐다. 대·중견기업·공공기관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제조혁신구축지원(550억원)과 스마트제조혁신 전문인력 육성(6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지역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 반영된 지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4대 분야별로 세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 취약 계층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