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및 16개 지방정부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정식 명칭은 '지역사랑 휴가지원'이지만, 여행비용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어 '반값 여행'으로 불린다.
대상 지역은 전국 16개 시군으로, 강원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 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이다. 각 지역마다 지원 대상자, 신청 방법, 증빙 방식, 환급된 상품권 사용 방법 등 세부 사항이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해당 지역 공식 누리집을 확인해야 한다.
벌써부터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남해군을 비롯해 밀양시, 하동군, 합천군, 고흥군, 영암군, 영광군 등 7곳은 4월분이 조기에 마감됐다. 영월군은 4~5월분이, 제천시는 올해 전체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다행히 제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지역은 5~6월분 신청 재개를 준비 중이므로, 놓친 사람도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신청이 새로 문을 연 지역도 있다. 4월 13일부터 고창군, 거창군, 완도군이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 이어 해남군(4월 30일), 평창군(5월 1일), 횡성군(5월 20일) 순으로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현재 지방정부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6월부터는 국비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된다.
환급 조건은 간단하다.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된다. 단, 환급액은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되므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재방문 유도라는 사업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국민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대상 지역과 각 지역별 신청 사이트를 안내받을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이 방문할 지역을 선택한 뒤 해당 지자체 누리집으로 연결해 신청하면 된다. 지역마다 신청 기간과 증빙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밝혔다. 여행객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지역에는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반값 여행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 사전 신청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