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월 13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13개 유통플랫폼과 협약식을 열고,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2026~2028년) 연간 471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난 2월부터 공모와 평가를 거쳐 종합유통, 뷰티, 식품, 패션, 굿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선정했다. 오프라인 유통망 부문에는 올리브영, 이마트, 무신사, 메디쿼터스, 신세계백화점, 아트박스, 롯데홈쇼핑, 청담글로벌 등 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 부문에서는 컬리, 생활공작소, 딜리버드코리아, 유나이티드보더스, K타운포유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전략회의에서 각 기업은 자사의 강점과 해외 시장별 소비 환경, 유통 시장 특성을 고려한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에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코트라를 중심으로 마케팅, 시장 조사, 물류, 인증 등 해외 진출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 분야에서는 역직구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해외 진출 유통플랫폼을 K-소비재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금은 K-소비재 수요 확대에 맞춰 유통플랫폼이 세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유통플랫폼을 새로운 수출 채널로 육성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