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OECD 2025년 ODA 잠정통계 발표

정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OECD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ODA 지원 규모는 38억 7,500만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40억 3,100만 달러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ODA 감소는 주로 다자원조 실적이 1억 8,000만 달러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다자원조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인데, 최근 확대됐던 규모가 다시 축소되면서 감소 폭이 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4.3% 상승한 점도 달러 기준 실적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요 공여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감소 폭은 완만한 수준이다. 미국이 전년 대비 55.8%나 급감한 290억 달러를 기록했고, 독일(-11.4%), 영국(-4.5%), 프랑스(-5.9%), 일본(-1.7%) 등 대부분 국가가 지원을 줄였다. 전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총 ODA 규모는 1,742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해 사상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대폭적인 원조 축소가 전체 통계를 끌어내린 결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대비 ODA 지원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20%로 전년(0.21%)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DAC 평균(0.2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원 기조 자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DAC 회원국 중에서는 노르웨이(1.03%)가 가장 높았고, 룩셈부르크(0.99%), 스웨덴(0.85%)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0.20%로 22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자원조는 32억 1,000만 달러로 전년(31억 8,800만 달러)보다 0.7% 증가했다. 무상원조가 2,200만 달러 줄었지만, 보건과 교통·물류 분야의 지원 실적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상원조(차관)는 10억 1,000만 달러로 5.0% 증가했다. 반면 다자원조는 6억 6,400만 달러로 전년(8억 4,200만 달러)보다 21.1% 급감했다.

정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해 혁신과 성과 중심의 K-ODA 비전을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기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하반기 중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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